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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테고리 없음2008. 7. 1. 22:09
Two Degrees East, Three Degrees West
Keith Jaret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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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2007. 8. 9. 16:34
 

감독: 김진아

출연: 베라 파미가(소피), 하정우(지하), 데이빗 리 맥기니스(앤드류)


성공한 한국계 변호사 남편을 둔 소피는 너무나도 그를 사랑하지만, 그 와의 사이에는 그토록 바라는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. 독실한 기독교인 남편의 가족들 사이에서 언제나 낯선 기분을 느끼는 그녀. 불임센터에 나간지도 오래되었지만 기다리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, 모든 걸 포기한 남편은 세상마저 버리려 한다. 그를 위해 꼭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소망 하나로 다시 찾은 불임센터에서 우연히 정자기증을 위해 병원에 왔다가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거부당한 지하를 보게 되고, 떨리는 마음으로 그에게 제안을 하게 된다. 남편의(적어도 그렇게 믿을 수 있는)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...




 예전에 '언페이스풀'을 보았을 때 나는 로맨스를 기대했었다. 거기서도 아마 남편이 성공한(게다가 더없이 가정적인) 변호사였던 것 같은데, 결국은 그냥 '바람'으로 끝나버려 좀 허무했었더랬다. 좋은 남편, 행복한 가정 놔두고 아줌마 왜 그랬어.


 이 영화의 제목은 '두번째 사랑'이고, 이 영화는 힘들고 지친 현실 끝에서 마지막 돌파구를 찾기 위해 손잡은 남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.


 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항상 헌신적인 소피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. 더 없이 완전해보이는 커플이지만, 젠틀한 남편은 언제나 걷잡을 수 없이 외로워하고 고독해해서 그녀를 온전히 사랑해줄 수가 없다. 남편을 위한 거래로 시작한 섹스에서 감정을 느껴버린 어느 날, 그 비즈니스는 무너져내렸고 그녀는 혼란스러웠다. 결국 몸 가는 데 마음 간다? 단순히? 사무적인 섹스로 시작된 그들이었지만 서로의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기 이전에 그들은 이미 몸으로 소통하고 있었다. 말 이전에 느껴진 서로의 아픔은 당연한 순서처럼 그들의 마음을 묶어버렸다.


 
 
 그래서? 그녀는 아기를 갖기 위한 절박한 마음에 동침한 한국남자와 바람난 여자이고, 그는 돈 벌어 한국의 여자친구를 데려오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다 부잣집 백인 사모님과 눈이 맞은 불법체류자다.
그래서, 어쨌다고. 그 둘은 두번째 사랑을 만났다고. 그래서 행복했다고.
이 같은 설득을 가능하게 만든 소피의 섬세한 표정과 지하의 안타까운 눈빛.
부서질 듯 아름다운 여자, 베라 파미가. 창백한 피부와 푸른 눈, 가느다란 목소리에 실린 그 진정함이란.
 
시작의 타이틀은 '사랑'이 가장 먼저 지워졌고, 마지막 타이틀은 '사랑'이 가장 마지막까지 남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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